가을이 되면 우리나라의 여러 곳에서 꽃축제가 열리죠. 그중에서도 저는 이번에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에 다녀왔어요. 병풍도는 이름처럼 병풍을 펼친 듯한 자연경관과 붉은 맨드라미가 어우러져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에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다녀온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의 일정, 가는 방법, 그리고 현지에서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할게요.
축제 일정과 준비
올해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는 2024년 9월 1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진행되었어요. 사실 저는 꽃을 참 좋아해서 이 축제를 매년 기다리곤 하는데요, 이번에는 병풍도의 맨드라미 정원이 전국 최대 규모로 꾸며진다는 소식을 듣고 더욱 기대가 되었답니다.
맨드라미 축제의 매력은 1억 4천만 송이의 맨드라미가 펼쳐진 거대한 정원을 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마치 붉은 물결이 섬을 덮은 것처럼 넓게 퍼진 맨드라미 꽃밭을 상상해보세요. 그 풍경을 직접 보면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답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도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꽃을 즐기고 있었는데, 정원의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사람들로 붐벼도 여유롭게 꽃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사실 꽃구경은 사람 많은 곳에서 하면 피곤해질 수 있는데, 병풍도에서는 그런 걱정이 없었어요.
가는 방법: 배로 떠나는 섬 여행
병풍도는 신안군에 위치한 작은 섬이에요. 그래서 육로로 갈 수는 없고, 배를 타야 하죠. 제가 이용한 배편은 압해읍 송공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배였어요. 이곳은 신안의 주요 선착장 중 하나로, 병풍도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요.
병풍도로 가는 배편은 두 가지 경로가 있어요:
- 송도선착장: 전남 신안군 지도읍에 위치한 송도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배편이에요. 9월 초에는 송도선착장에서 주로 배가 출항하지만, 축제 중반 이후부터는 압해읍 송공선착장에서도 출항해요.
- 송공선착장: 제가 이용한 송공선착장은 전남 신안군 압해읍에 위치해 있어요. 배로 병풍도까지는 약 40분 정도가 걸렸어요. 배를 타고 가면서 보이는 맑은 바다와 섬들이 정말 그림 같았어요. 배를 타고 이동하는 것 자체가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듯했답니다.
섬에 도착하면 바로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 버스는 축제장까지 데려다줘요. 병풍도는 차로 이동하기 어렵기 때문에 셔틀을 이용해야 하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셔틀버스가 자주 운행돼서 기다릴 필요도 거의 없었어요.
병풍도의 매력: 꽃, 바다, 그리고 자연
맨드라미 꽃밭을 본 순간 정말 말문이 막혔어요. 병풍도의 맨드라미 정원은 무려 17.9헥타르에 달하는 넓은 면적에 12가지 색의 맨드라미가 펼쳐져 있었어요. 그냥 평범한 빨간 맨드라미만 있는 게 아니라, 레드, 핑크, 옐로우, 오렌지, 그린 등 정말 다양한 색의 맨드라미가 섞여 있었어요.
꽃들은 마치 물감을 흩뿌려 놓은 것처럼 섬 전체를 가득 메우고 있었고,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에 꽃잎이 살랑거리면서 그 풍경은 정말 예술이었어요. 특히 닭벼슬 모양, 촛불 모양, 여우꼬리 모양 등 독특한 형태의 맨드라미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제가 가장 감동했던 부분은, 병풍도의 구릉지에서 바라본 풍경이에요. 병풍도는 갯벌과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섬이라서, 구릉 위에 서 있으면 멀리서부터 바다까지 이어진 끝없는 꽃밭이 보였어요. 그 순간만큼은 정말로 자연 속에 완전히 빠져든 느낌이었죠.
사진 찍기 좋은 곳과 문화 행사
축제 기간 동안 병풍도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어요. 특히 하트 모양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은 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답니다. 저도 이곳에서 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병풍도 맨드라미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니 정말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맨드라미 사진전이나 작은 문화 행사들도 열려서 꽃 구경과 더불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해요. 저는 꽃을 보고 나서 사진전을 둘러보았는데, 전문가들이 촬영한 맨드라미 사진은 저의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맛있는 먹거리와 편의 시설
축제장에는 꽃 구경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와 편의 시설도 잘 마련되어 있었어요. 저는 현지에서 유명한 푸드트럭에서 간식을 먹었는데, 특별한 꽃 축제에 걸맞게 맨드라미 모양의 빵도 팔더라고요. 달콤하면서도 향긋한 빵은 꽃 구경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었어요.
또한, 축제장 곳곳에 쉼터와 카페가 있어서 꽃을 감상하다가 쉬어갈 수 있어요. 저는 긴 여행을 했던 터라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경치를 감상했답니다. 섬의 특유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순간이었어요.
병풍도의 또 다른 매력: 기적의 12사도 순례길
꽃 구경 외에도 병풍도에는 볼거리가 참 많아요. 병풍도는 '한국의 산티아고'라 불리는 기적의 12사도 순례길로도 유명하답니다. 저는 이 길을 걷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 작은 예배당들이 길 곳곳에 위치해 있어 묘한 평온함을 느낄 수 있어요. 신앙이 없더라도 자연과 함께하는 이 순례길은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기분이었어요.
축제 후 숙박 할인 정보
병풍도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신안군에서 제공하는 숙박 할인 이벤트예요. 저는 이 할인 덕분에 병풍도 근처의 숙소에서 편안하게 묵을 수 있었어요.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 외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최대 4만 원까지 숙박비 할인을 받을 수 있답니다. 덕분에 숙소 비용 걱정 없이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어요.
마무리하며
이번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는 저에게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과 그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평온함은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만약 가을에 특별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를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FAQ: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
1.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는 언제 열리나요?
2024년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는 9월 1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열립니다. 약 한 달간 형형색색의 맨드라미를 볼 수 있으며, 이 시기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요.
2. 병풍도는 어떻게 가나요?
병풍도는 배로만 갈 수 있는 섬입니다. 송도선착장과 송공선착장에서 병풍도로 가는 배를 탈 수 있으며, 배편은 축제 기간 동안 자주 운항됩니다. 축제 중반 이후에는 송공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배편이 주로 운영돼요.
3. 병풍도에서 어떤 볼거리가 있나요?
맨드라미 꽃밭 외에도 기적의 12사도 순례길이 있어 작은 예배당과 함께 걷는 코스가 있습니다. 또한, 맨드라미 사진전과 다양한 포토존, 문화행사도 즐길 수 있습니다.
4. 축제 기간 동안 차를 가지고 갈 수 있나요?
축제 기간에는 병풍도로 차량 진입이 제한되며, 셔틀버스가 운행됩니다. 선착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축제장까지 이동할 수 있어요.
5. 축제에서 숙박은 어떻게 하나요?
신안군에서는 숙박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전라남도 외 거주자는 숙박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축제와 함께 여유로운 여행을 계획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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