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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7

갈비살을 구워서 소금 찍어먹었어요. 오늘은 오랜만에 갈비살을 사 와서 저녁에 구워 먹었어요. 사실 요즘 고기를 그렇게 자주 먹지는 않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구워 먹는 갈비살이 너무 땡기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마트에 가서 신선한 갈비살을 듬뿍 사 왔죠. 집에 돌아와서 조리 도구를 세팅하고, 갈비살을 꺼내니 그날의 저녁 메뉴가 벌써부터 완벽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갈비살은 정말 구울 때 그 향이 끝내줘요. 처음 프라이팬에 올렸을 때 "치익" 하고 나는 소리, 그리고 점차 짙어지는 고소한 냄새가 방 안을 가득 메우는 그 순간이 너무 좋아요. 고기를 뒤집으면서 그 겉면이 살짝 노릇해지는 걸 볼 때마다 이게 바로 행복이지 싶어요. 불 조절을 중간 정도로 해두고, 고기가 속까지 적당히 익을 때까지 지켜보는 시간도 참 즐거워요. 조급하게 굽다 .. 2024. 9. 15.
만두국을 만들어 먹었는데 달걀 고명이 맛있었어요.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제법 쌀쌀했어요. 이렇게 추운 날엔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기 마련이잖아요. 그래서 아침 겸 점심으로 간단하게 만두국을 끓여 먹기로 했어요. 냉동실에 있던 만두를 꺼내고, 육수도 미리 준비해 두었던 걸 꺼내서 끓이기 시작했죠. 뭐든 만들 때 조금 귀찮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막상 시작하면 또 손이 척척 움직이는 게 신기해요. 일단 육수가 팔팔 끓을 때 만두를 넣었어요. 만두가 둥둥 떠오르는 걸 보니까 괜히 기분이 좋더라고요. 만두가 익을 동안 잠시 생각했어요. '오늘은 뭘 좀 더 넣어서 특별하게 만들어볼까?' 그때 문득 달걀 고명이 떠올랐어요. 달걀을 넣으면 국물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맛있어지거든요.달걀을 하나 꺼내서 작은 그릇에 풀었어요. 젓가락으로 살살 휘저으니 노른자와 흰자가 고루 .. 2024. 9. 15.
알리오 파스타 먹었어요. 오늘 저녁엔 알리오 파스타를 먹었어요. 사실 배가 고프지도 않았고 뭘 먹을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냉장고에 있던 마늘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간단하게 알리오 파스타를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알리오 파스타는 재료가 간단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마늘, 올리브 오일, 파스타 면, 그리고 약간의 페페론치노 정도만 있으면 금방 만들 수 있으니까요. 특히 마늘과 올리브 오일만으로도 그 고소한 맛을 충분히 낼 수 있어서 실패할 일이 없다는 게 매력적이에요.마늘을 얇게 썰어 올리브 오일에 살짝 볶기 시작했는데, 그 순간 부엌 가득 퍼지는 마늘 향이 정말 기가 막혔어요. 마늘이 점점 황금빛으로 변해가면서 고소한 향이 나는 걸 보니 기분이 절로 좋아지더라고요. 마늘을 너무 오래 볶으면 금방 타버리니까 신.. 2024. 9. 11.
김치 볶음밥을 해서 먹었어요. 김치 볶음밥은 언제 먹어도 기분 좋은 음식이에요. 그날도 왠지 매콤한 게 당기더라고요. 그래서 냉장고에 있던 김치를 꺼내서 후다닥 볶음밥을 만들었어요. 김치 볶음밥은 재료가 간단하면서도 맛은 깊어서, 간편하지만 만족스러운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메뉴죠.먼저, 잘 익은 김치를 송송 썰어서 팬에 넣었어요. 김치가 팬에 닿으면서 톡 쏘는 매운 향이 퍼지는데, 그 순간 벌써부터 입안에 침이 고였어요. 김치를 충분히 볶아줘야 그 특유의 맛이 제대로 우러나기 때문에, 기름에 잘 볶아줬어요. 김치가 익으면서 색이 진해지고, 약간 갈색빛이 돌 때쯤 밥을 넣었죠. 밥과 김치가 골고루 섞이도록 잘 저어주면서, 간장 한 스푼과 약간의 설탕을 넣었어요. 설탕은 김치의 신맛을 살짝 눌러주면서도, 매운맛과 어우러져 균형을 맞춰주.. 2024. 8. 27.
돈까스를 사다가 먹었어요. 오늘 저녁, 집 근처 맛집에서 돈까스를 사다가 먹었어요. 바쁜 하루를 보낸 후 맛있는 저녁을 먹고 싶었는데, 돈까스가 딱 떠오르더라고요. 평소 가던 곳이라 맛도 보장되고, 기대감에 부푼 마음으로 포장을 했어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돈까스를 열어보니, 바삭하게 튀겨진 겉면이 황금빛으로 반짝였어요. 그 위에 뿌려진 소스는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향을 내며 식욕을 자극했어요. 첫 한 입을 베어 물었을 때, 바삭한 튀김옷 안에서 부드럽고 촉촉한 고기가 입안 가득 퍼졌어요. 정말 맛있었어요. 특히 이 집 돈까스는 고기가 두툼해서 씹는 맛이 일품이에요. 얇고 바삭한 튀김옷과 두툼한 고기의 조화가 완벽하더라고요. 소스도 과하지 않고 딱 적당해서 돈까스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았어요. 밥과 함께 먹으니 더욱 든든하고 만족스러.. 2024. 8. 8.